"1976년 목요일"
"오후 4시 15분"
"에릭 포먼네 지하실"
이건 아나콘다 포커야
에잇 볼, 레드 레이디, 잭슨
마이클, 대박!
- 어디에?
네가 그 스키니진 입고 가면
폼 한번 제대로 나겠는데!
비웃는 건 좋은데
뭐야, 제정신이냐?
그런가?
- 갈 수도 있지, 뭐
야, 안 할 거면
얘도 좀 데려가라
디스코가 뭔데?
지옥에서 온 거야
살인자들이 득실거리는
죄질이 나쁜 놈들이 사는
야, 지금 뭐 하는 거야?
- 마이클의 패를 보잖아
에릭!
도나, 내 카드도 좀 볼래?
자리 비울 때까지
얼른 보라니까!
- 아무것도 없네
도나랑 에릭, 뭔가 있지?
아니, 마음이 있지
도나가 에릭한테
에릭이 왜 마음에 들어?
날 웃게 하고
똑똑하고, 알잖아
아니, 모르는데?
난 알아
에릭은 숫총각이야
믿을 만한 남자를
- 페즈
가서 팝콘이나 만들어
길거리를 배회하며
시간을 때우네
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야
지난주에도 그랬지만
이번 주에도 역시
그래도 이 말만은
안녕
"아메리카 데어리랜드
아빠, 토요일에
커노셔 디스코장에
그래
2시까지는 올게요
1시 30분은요?
- 그럼 1시?
그래
누구랑 가냐?
도나랑 가겠지
기름 값좀 주세요
- 사귀다니? 언제부터?
- 왜? 걔가 너 좋아하잖니
너한테 분명히 관심 있다니까
여자의 마음을 얻는 데는
여보, 기억나?
매키나 섬의 아발론으로
진짜 멀리도 가셨네요
빅 에이스
파이버, 와일드 맨...
디스코장이 생겼대!
- 커노셔에
더 대박이겠다!
내 엉덩이 꽤 괜찮거든?
디스코라니 어이없다
난 재밌을 거 같은데
- 패가 안 좋아, 그만 할래
팝콘 좀 만들어 와
알겠어?
그럴듯한 지옥 말고
별 볼 일 없는 지옥 말이야
- 그건 반칙이야
팝콘을 못 찾겠어!
뭐하러 기다려
다 떠벌려 봐, 이 사기꾼아!
- 그래도 난 타짜니까 조심해
마음이 있어
바보 같은 질문도 안 하고
여자는 첫 잠자리 상대로
고르는 법이거든
- 응?
할 일이 없어
꼭 하고 넘어가야지
위스콘신!
12월 위스콘신 76년도"
통금 시간 말인데요
가기로 했거든요
커노셔라면 꽤 멀구나
- 좋아
얘들 사귀고 있잖아
- 엄마, 아니라니까요
- 고마워요, 기름값이요
또 춤이 최고야
춤추러 갔었잖아
기름 값만 해도...